diff --git "a/writing/\352\260\234\353\260\234\354\236\220-\354\267\250\354\244\200/README.md" "b/writing/\352\260\234\353\260\234\354\236\220-\354\267\250\354\244\200/README.md" index fe0ae35a..4d5ca0e2 100644 --- "a/writing/\352\260\234\353\260\234\354\236\220-\354\267\250\354\244\200/README.md" +++ "b/writing/\352\260\234\353\260\234\354\236\220-\354\267\250\354\244\200/README.md" @@ -15,7 +15,7 @@ tag: 생각 ::: tip 핵심 내용 요약 -**(1) 양 보단 질 속도 보단 방향 넓게 보단 깊게** +**(1) 양 보단 질, 속도 보단 방향, 넓게 보단 깊게** - 어떻게해서든 사용자를 확보할 것. -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했고 어떤 결과(result)를 만들어냈는지. @@ -34,8 +34,12 @@ tag: 생각 ::: +
+ ## 1. 양 보단 질 속도 보단 방향 넓게 보단 깊이 +### (1) 경험의 질이 중요하다 + 저는 고등학생 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막연하게 프로그래머가 되어야겠다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코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이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했고 학교에서 코딩을 하는 동아리에 들어갔고 대회에 나갔고 입상도 했습니다. @@ -85,33 +89,20 @@ tag: 생각 어떤 언어를 공부하든 상관 없습니다. **단 하나의 언어를 공부하더라도 "깊게" 하는게 중요합니다.** -가령 Java를 공부한다고 했을 때 다음과 같은 키워드에 대해 깊게 파고들어야 합니다. - -- 자바가상머신(JVM) + 호환성 -- 객체지향 패러다임 (문법이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 불변성 -- 클래스와 객체 -- 상속과 다형성 -- 인터페이스와 추상 클래스 -- 컬렉션 -- 스레드 (싱글 스레드, 멀티 스레드) / 동시성 / 병렬성 -- 입출력 (I/O) - -그리고 java라는 언어를 지탱하는 생태계도 같이 이해하면 좋겠죠? 언어를 공부할 때 처럼 프로젝트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경우 학교를 다니면서 꽤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돌이켜보면 매리트가 없었습니다. -현업자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건 "서비스 운영"입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 보다 출시 후에 운영하는 게 훨씬 더 큰 미션입니다. +대부분의 현업자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건 "서비스 운영"입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 보다 **출시 후에 운영하는 게 훨씬 더 큰 미션**입니다.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지식은 "서비스를 출시 후 운영" 하기 위한 것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팀 프로젝트를 해서 어떤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필요없습니다. -정말 필요없어요.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팀 프로젝트를 해서 어떤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뻔하거든요. -어차피 java + spring이나 Node + express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CRUD를 만들었을 것이고 -javascript + react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UI를 구성했을테니까요. +- 어차피 java + spring이나 Node + express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CRUD를 만들었을 것이고 +- javascript + react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UI를 구성했을테니까요. + 서비스 개발에 투입된 인원이 언제 어떻게 교체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혹은 서비스가 어떻게 확장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프레임워크"라는 틀이 있다면 어느 정도 속도감 있게 인원 투입 및 교체가 가능합니다. 즉 "규격"을 맞추기 위해 공부한다고 보면 좋습니다. 정해진 규격의 물품은 언제든 쉽게 교체할 수 있으니까요. @@ -119,146 +110,211 @@ javascript + react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UI를 구성했을테니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일 중요한건 "깊게" 파고들어가는 일입니다. -한 개의 프로젝트를 길게 해보세요. -"출시"가 아니라 "운영"을 해봐야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통해 서비스를 출시해보는 경험은 당연한 것이고, 더 나아가서 `서비스 운영`을 해봐야합니다. 어떻게든 사용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주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장애를 겪어보고 사용자의 불폄함을 들어보고 개선해봐야 합니다. +**사용자를 확보하고 장애를 겪어보고 사용자의 불폄함을 들어보고 개선해봐야 합니다.** 서버 개발자라면 서버가 수 없이 많이 죽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서버를 계속 살려놓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이 때 이용되는 지식이 지금 여러분들이 공부하고 있는 전공지식입니다. +이 때 전공지식이 이용됩니다. -안정적이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학이 필요합니다. -장애가 발생하고 찾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리눅스 명령어를 알아야 하고 -이 때 원인이 어디에 있을지 추측하기 위해 컴퓨터 구조 네트워크 등을 이해해야 합니다. -주어진 자원으로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알아야 합니다. +- 안정적이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학이 필요합니다. +- 장애가 발생하고 찾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리눅스 명령어를 알아야 하고 +- 이 때 원인이 어디에 있을지 추측하기 위해 컴퓨터 구조 네트워크 등을 이해해야 합니다. +- 주어진 자원으로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알아야 합니다. -사용자가 많아져서 혹은 사용자가 이상 행동을 해서 혹은 해킹을 당해서 어떤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정말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필요한 이유는 "문제"를 겪어보기 위함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 찾아냈고 그게 왜 문제였는지 인지를 하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기록을 하고 공유를 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CS를 알아야 더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해당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프로젝트를 하면서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큰 의미가 없는거죠. +
-"사용자"가 필요한 이유는 "문제"를 겪어보기 위함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 찾아냈고 그게 왜 문제였는지 인지를 하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기록을 하고 공유를 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이 좋습니다. +### (2) 문제해결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결국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문제해결" 입니다. -- 내가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고 -- 그게 왜 문제인지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고 -- 어떤식으로 사람들에게 이를 공유했는지 (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 - - 블로그 글이 될 수도 있고 - - 기술 공유(발표)가 될 수도 있고 --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 -그리고 이건 개발자 뿐만 아니라 모든 직군에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살아가는 것은 문제해결의 연속입니다.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선 문제를 정의할 수 있어야합니다.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선 문제를 인지(발견)해야합니다. + +1. 내가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고 +2. 그게 왜 문제인지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3.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고 +4. 어떤식으로 1 ~ 3의 과정을 사람들에게 이를 공유했는지 (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 + - 블로그 글이 될 수도 있고 + - 기술 공유(발표)가 될 수도 있고 +5. 결과적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고 + - 사실 회사에서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 - **시간(돈)을 사용해서 해결할만한 문제였는지. 그리고 그게 우리 조직에 얼마나 큰 이익 혹은 효과를 가져다줬는지.** + +사실 이건 **개발자 뿐만 아니라 모든 직군,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인생을 살아가면서 굉장히 당연한 일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게 팀프로젝트이고 더 큰 효과를 보기 위해선 "깊게" 시도해봐야 합니다. -RPG 게임으로 따지자면 레벨 10짜리 캐릭터를 10개 키우는 것 보다 레벨 100 짜리 캐릭터 한 개를 키운다고 보면 좋습니다. +- 여러분은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요? +- 왜 코딩을 하는 건가요? +- 이 과정의 어떤 것들이 여러분을 즐겁게 혹은 힘들게 만들고 있나요? +- 여러분은 "개발"이라는 행위 혹은 수단으로 달성하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요? +- 이 일을 하는게 정말 여러분을 행복하게 혹은 즐겁게 만들고 있나요? +- ... + +위와 같은 질문에 꼭 답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없어도 개발을 할 수 있고, 코드를 작성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면, 목적이 없다면, 목표가 없다면, 더 빠르게 지치고 더 느리게 회복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 +어차피 우리는 살아가면서 평생 일을 해야합니다. +평생 문제해결을 해야합니다. +평생 살아가야 합니다. + +이 과정에서 묙표, 목적, 본질 등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우리가 삶을 **능동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뿌리**가 되어줄테니까요. + +엉뚱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게된 것 같은데 어쨌든 문제해결에 대한 딥다이브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제일 좋은 수단이 바로 팀프로젝트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도 많이 겪어볼 수 있고, 기술 외의 문제도 많이 더 깊게 겪어볼 수 있으니까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
-... +## 2. 혼자서 할 수 있는 것과 혼자서 할 수 없는 것 -<혼자서 할 수 있는 것과 혼자서 할 수 없는 것> +### (1) 소프트스킬 공부는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java라는 언어는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전공 과목에 대한 지식은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학습한 지식들은 현업에서 "일"을 할 때 사용됩니다. -중요한건 "일"을 할 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Java, Javascript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는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전공 과목에 대한 지식은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학습한 지식들은 **현업에서 일을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됩니다. 일종의 "도구" 인거죠. -그렇다면 "일"을 할 때 "사용"되는 것은 또 어떤게 있을까요? -"일"의 주체는 무엇일까요? 당연하지만 저는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배우는 지식은 "일"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도구"보다 더 중요한건 일을 하는 "사람" 그 자체입니다. +**현업에서 일을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할 수 있는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의 주체는 무엇일까요? + +당연하지만 저는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혼자서 학습하는 지식은 일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도구보다 더 중요한건 일을 하는 사람 그 자체입니다. + +대부분의 조직에서 목표 달성을 하는 주체는 사람이고, +**다양한 도구와 수단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 회사에서 하는 일**입니다. + +그래서 우리는 일을 시작하면 거의 모든 과정에 **소프트스킬**이 사용됩니다. +소프트스킬은 일의 종류와 상관 없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본질적으로 중요한게 바로 "사람"입니다. -다양한 도구와 수단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하여 성과를 내는 것이 회사에서 하는 일입니다. +::: tip 소프트스킬 -그리고 거의 모든 과정에서 "소프트스킬"이 사용됩니다. -소프트스킬은 어떤 일을 하든 상관 없이 매우 중요합니다. +- 개인이 보유한 고유한 속성, 성격 특성, 의사소통 역량을 의미합니다. +- 정량화할 수 없지만,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말합니다. +-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인성, 태도 등 특정 업무에 대한 기술은 아니지만, 일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기능을 말합니다. +- 행동, 태도,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 직장에서 인간적인 유대를 쌓고 문화적, 공동체적 의식을 확립할 때 그 기반이 되어줍니다. +- 업무의 결과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소프트스킬이 존재합니다. + - 감성지능 + - 커뮤니케이션 능력 + - 리더십 + - 시간 관리 능력 + - 문제 해결 능력 +- 소프트스킬은 범용적 성격을 띠어 대부분의 직무에 적용되고, 상식적인 부분이 많아 한 사람의 기본기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 -- 내가 원하는게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설득해야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지. --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좋은지. --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은지. -- 일을 더 효과적으로 +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어떤 장치들을 만들어야 하는지. -- 내가 어떤 피드백을 받았을 때 효과적인지. -- 내 주변 사람에게는 내가 어떤 피드백을 줬을 때 효과가 좋았는지. +개인적으로 소프트스킬은 일을 할 때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 +다양한 소프트스킬 중에서 특히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이건 꼭 일을 할 때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때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설득**: 내가 원하는게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가야 다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지. +- **전달**: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좋은지. +- **공감**: 내가 상대방의 생각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좋은지. +- **성장**: 내가 어떤 피드백을 받았을 때 효과적이고, 내 주변 사람에게는 내가 어떤 피드백을 줬을 때 효과가 좋았는지.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들을 잘 움직이게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 (2)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 회사에서 면접을 보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보는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지원자가 가진 성적이나 스펙 같은 수치적인 것들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일을 하게 될 사람이 풍기는 느낌 대화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 가치관 철학 등 "사람" 자체를 구체적으로 보고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사실 스펙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사실 스펙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개발 지식 자체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실제로 생각보다 빈번하게 보는 사례가 + +- 지원자가 굉장히 많은 분야의 지식을 공부했으나 결국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 +- 지원자가 회사에서 일을 할 때 필요한 지식을 많이 공부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붙는 경우 -여러분이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개발 지식 자체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생각보다 빈번하게 보는 사례가 굉장히 많은 분야의 지식을 공부했으나 떨어지는 경우와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붙는 경우입니다. -그건 면접이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혹은 블로그 글 등을 통해서 이미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모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했던 경험이기도 합니다. + +제가 면접관일 때 합격을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했고, 반대로 제가 지원자일 때 "내가 왜 붙었지?"에 대한 고민의 답이기도 했습니다. + +면접이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혹은 블로그 글 등을 통해서 이미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모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지식이 없어도 어차피 회사에서 들어와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면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됩니다. 한 우물을 깊게 파본 사람이라면 그 분야가 어떻게 되었든 그 사람이 관심만 가지게 된다면 똑같이 한 우물을 깊게 파고들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가령 "영어"를 깊게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코딩"도 깊게 공부할 확률이 높은거죠. -"일"에 대해서 깊게 깊게 고민하고 몰입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뭘 하든 얕게만 하는 사람이라면 금방 실증을 내는 사람이라면 "코딩"을 해도 "일"을 해도 얕게만 할 확률이 높은거죠. +무언가를 한 가지라도 깊게 몰입해본 사람이라면 그게 무엇이 되었든 관심만 있다면 딥다이브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에 대해서 깊게 깊게 고민하고 몰입할 확률도 높은거죠. +반대로 뭘 하든 얕게만 해보고 금방 실증을 내는 사람이라면 코딩을 해도 일"을 해도 얕게만 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이런 가능성과 성향을 판단하기 위해 면접이라는 장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내가 어떤 사람인지 +- 어떤 생각을 하는지 +- 어떤 장단점이 있고 +- 어떤걸 잘하며 어떤걸 할 때 몰입하는지 +- 어떤 문제들을 겪었고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이런 "가능성"과 "성향"을 판단하기 위해 면접이라는 장치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고 어떤걸 잘하고 어떤걸 할 때 몰입하고 어떤 문제들을 겪었고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자기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합니다. +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많을수록,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일을 할 때 예측하기가 쉬워집니다. +목표를 설정할 때 이를 잘 활용할 수도 있으며 +서로간의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좋을지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야합니다.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죠. +주절주절 떠들었는데,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내가 **같이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는거죠. +이건 회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꽤 많은 것들은 소프트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나"를 형성하는 과정은 절대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학교를 다닐 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나만의 가치관가 철학을 만들어 놓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만의 가치관과 철학을 만들어 놓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은 **팀프로젝트**, **스터디**, **동아리** 등을 통해서 시도해볼 수 있겠죠? -이런 경험은 "팀프로젝트"를 통해서 해볼 수도 있고 "스터디"를 통해 해볼 수도 있고 "동아리"를 통해서 해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학교에 있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세요. +::: tip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 +대학생이라면 학교에 있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세요.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꽤 많은 심리 상담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심리학 수업을 통해서 받아보기도 했고 집단 심리 상담을 신청해서 받아보기도 했고 수없이 많은 적성검사를 받았습니다. +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에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등 다양한 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매일매일 2시간 정도 10KM씩 산책을 하면서 알아가는 중입니다. -요약해보자면 -- 회사 입장에서 "개발" 혹은 "코딩"은 일을 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일 뿐이다. -- 그리고 "일"은 "사람"이 한다. -- 일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 사람을 설득하고 움직이는 방법과 시스템에 대해 공부하고 연습하고 이해해야 한다. -- 이 때 필요한건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상황에 움직이는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어떤 사람들과 있을 때 시너지가 있는가.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가능하면 매일 1시간 이상 산책을 하면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 + +
+ +### (3) 나에게 맞는 -이정도겠네요. +앞선 이야기를 토대로, 저는 처음부터 회사에 나 스스로를 맞추려고 하기 보단 나에게 제일 잘 맞는 회사를 찾아내길 바랍니다. +~~그게 제일 어렵다는게 문제지만요~~ +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보편적으로 **내 가치관에 맞아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100% 만족할 순 없지만 **70% 정도는 맞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에 여러분을 맞추려고 하기 보단 여러분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내길 바랍니다. -그래야 행복해요!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보편적으로 내 가치관에 맞아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100% 만족할 순 없지만 70% 정도는 맞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회사가 나에게 맞지 않는거죠. -다니고 싶지 않은거고 그런 곳에서 일을 할 때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나와 맞지 않는 회사에 다니고 싶지 않은거고 그런 곳에서 일을 할 때 **즐겁지 않고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역발상을 해보자면 나에게 100%까진 아니여도 90%는 들어맞는 회사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회사를 찾아내기 위해선 결국 나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거죠. -회사가 여러분에게 아예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여러분에게 아예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가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겠죠? 혹은 회사에서 채울 수 없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걸 알아야 하는 것도 결국 나의 몫인거죠. -... +
+ +## 3. 학습 그 자체 -<학습 그 자체> +### (1) 내가 좋아하는 공부 방법 -이번에는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방향성을 제시했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공부" 그 자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앞에서 방향성을 제시했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공부 그 자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공부가 즐겁나요? @@ -266,91 +322,87 @@ RPG 게임으로 따지자면 레벨 10짜리 캐릭터를 10개 키우는 것 공부가 즐겁지 않다면 그건 무언가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책을 읽는 것도 안 좋아하고 인강을 보는 것도 안 좋아합니다. -코딩을 할 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코딩을 할 때가 제일 재밌습니다.** + 책을 읽고 있으면 코딩이 하고싶어지고 인강을 보고 있어도 코딩이 하고싶어집니다. 그래서 코딩을 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스터디나 미션형 강의 등을 토대로 방대한 양의 내용을 단시간에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누구도 뭐라하지 않아요. -누구보다 일을 잘 한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어쨌든 팀 내에서 1인분 이상은 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그 때 배우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누구도 뭐라하지 않아요. 일을 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기초지식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지식은 필요할 때 배우면 됩니다. -중요한건 내가 얼마나 "학습에 대해 몰입하고 잘할 수 있는가" 입니다. +중요한건 내가 얼마나 **학습에 대해 몰입하고 잘할 수 있는가** 입니다. 누군가는 혼자서 공부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아침에 공부를 하는게 누군가는 저녁에 공부를 하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딱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나에게 딱 맞는 학습 방법을 찾아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 +이전 파트에서 이야기한 맥락과 이어지는 것 같은데 + +>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인가? + +를 고민해보는거죠. 어떤 상황에 몰입을 하는지 공부를 하는지. + +그리고 주변 사람이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나의 이런 모습을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내가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고 몰입하고 일을 하는지, 그걸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 +일은 사람과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고 **리더의 입장에서는 구성원이 어떤 상황에 몰입하는지 알고 있다면 팀이 좋은 성과를 낼 때 무척 유리합니다.** -이전 파트에서 이야기한 맥락과 이어지는 것 같은데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고민해보는거죠. -어떤 상황에 몰입을 하는지 공부를 하는지. +
-그리고 주변 사람이 같이 일하는 사람이 이걸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내는지 예측이 가능할테니까요. -일은 사람과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고 팀장이나 리더의 입장에서는 구성원이 어떤 상황에 몰입하는지 알고 있다면 팀이 좋은 성과를 낼 때 무척 유리합니다. +### (2) 성공의 목적과 수단 -... +>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걸까?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걸까? -조금 뚱딴지 같은 이야기지만,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걸까요? 아니면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걸까요? 이건 목적과 수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목적은 행복이고 수단이 성공이라면, -성공이 꼭 행복의 수단이 될 필요는 없는거죠.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행복하면서 성공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성공이 꼭 행복의 수단이 될 필요는 없는거죠.**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행복한 사람들은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면서 + +그렇게 성공 혹은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꾸준히 행복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행복한 사람들은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행복하기 때문에 그냥 그 일을 계속 하는거죠. 그러다보니 남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에 도달해 있는거죠. -그리고 남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에 도달하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이미 행복하면 그만이니까요 ㅎㅎ -어차피 인생은 성공하기 위해 살아간다기보단 +남들이 이야기 하는 "성공"에 도달하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이미 행복하면 그만이니까요! -많이 그리고 자주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어차피 인생은 성공하기 위해 살아간다기보단 많이 그리고 자주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100억이 있다면 뭘 하고 싶어?" 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은 결국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이미 해왔고 하고 있는 사람은 "100억"이라는 가치를 깔고 앉아 있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100억이 있어야 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는거니까요. +::: tip 100억 -... +요즘 주변 사람들에게 "100억이 있다면 뭘 하고 싶어?" 라는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사실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었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길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다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은 결국 이에 대한 답변으로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 -넓게 깊게 질적으로 공부할 것. -어떤 언어를 공부할 때도 프로젝트를 할 때도 하나를 깊게 하는게 중요하다. -프로젝트는 만들고 출시해보고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다양한 장애 상황을 겪어보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상황을 겪어보고 해결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지금도 하고 있는 사람은 100억이라는 가치를 깔고 앉아 있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누군가는 100억이 있어야 하는 일을 이미 하고 있는거니까요.** -2. -우리가 취업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들은 대부분 하드스킬이고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다. -그렇다면 "일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좋다. -일을 잘 하기 위해선 "사람"에 대해 이해하는게 무척 중요하다. -일단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설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내가 몰입하는 상황과 환경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 + +
-3. -"목적"과 "수단" "목적"과 "도구"를 항상 인지하자. -더 추상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메타인지"를 하자는 것.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겪었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 Summary -... +길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다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0000글자 제한이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담지는 못해서 아쉽네요 ㅠ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단국대학교 개발자 오픈채팅방"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어요. -단톡방에서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가진 않지만 그래도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들 질문자의 문제를 해결해주기위해 무척 애쓰는 편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부담없이 참여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실명 기반입니다! +### (1) 깊이 -채팅방 URL: https://open.kakao.com/o/gY3EEPWe -채팅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 https://junilhwang.notion.site/69e3d6ebf9b048a9ba76a3cd51fd0d80 +- 넓게 깊게 질적으로 공부할 것. +- 어떤 언어를 공부할 때도 프로젝트를 할 때도 하나를 깊게 하는게 중요하다. +- 프로젝트는 만들고 출시해보고 사용자 유입을 유도하고 다양한 장애 상황을 겪어보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상황을 겪어보고 해결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순수하게 저에게 궁금한게 있다면 +### (2) 소프트스킬 -- 댓글 or 쪽지로 문의 주셔도 좋고 -- 이메일(junil.h@kakao.com)로 문의주셔도 좋고 -- 1:1 오픈카톡(https://open.kakao.com/me/junilhwang)으로 문의주셔도 좋고 +- 우리가 취업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들은 대부분 하드스킬이고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다. +- 그렇다면 "일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좋다. +- 일을 잘 하기 위해선 "사람"에 대해 이해하는게 무척 중요하다. +- 일단 나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설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내가 몰입하는 상황과 환경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편한 방법으로 이야기해주세요! +### (3) 메타인지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너무 고생 많으셨고 2024년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 목적과 수단을 항상 인지하자. 무엇(what)을 왜(why) 어떻게(how) 해야 하는지. +- 어떤 과정을 겪었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이야기하고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