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여년동안 인프라, 데이터, 서비스등 다양한 수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적용되어 왔으며 이런 움직임은 오픈소스와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와 서비스 공급자들에게는 주요한 동력이었습니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많은 서비스 공급자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이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주요 공급자이기도 합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Linux와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KVM과 Xen 같은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 소프트웨어를 선택할 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주된 잇점은 무료 배포입니다. 시작할 때는 10개의 가상머신에서 인스턴스를 사용하고, 피크 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인스턴스를 30개로 빠르게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10개로 줄여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때 개발자당 비용을 따지거나, 비용 구조의 조정 노력이 필요없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경험많은 개발자에게 널리 알려지고 깊이 이해되는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 링구아 프랑카는 서로 다른 모어를 사용하는 화자들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공통어로 사용하는 제3의 언어를 말하며 국가나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언어를 뜻하는 공용어와는 다른 개념이다 - 위키백과)가 되었습니다. 이 점이 각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이해하고 있는 클라우드 공급자와 그 고객들에게는 더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또 테스트가 잘 된 이미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경우 보다 빨리 성장하고, 더 많은 향상된 기능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 클라우드 공급자들은 딥러닝같은 최신 기술을 추가하여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공급자들은 오픈소스 도구의 운영을 더 단순화하는 것이 고객들에게 엄청난 가치를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새로운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서비스의 가장 훌륭한 후보가 됩니다. 이 분야에서 품질 높은 오픈소스 옵션이 많다는 점은 빠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고, 고객들의 여러 개발활동 지원을 더 잘하기 위한 플랫폼 개선도 빠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객 또한 공급자가 오픈소스 도구를 사용할 때,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픈소스는 락인(lock-in, 특정 벤더에 메임, 역자 주)의 위험을 줄이면서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채택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어플리케이션을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하나 위에서 실행하거나,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상에서 동시에 돌리는 선택을 할 수도 있게 해줍니다.
클라우드 공급자들은 자신의 서비스를 소유하고 관리하므로, 도구와 지원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릴리즈하고, 그 소프트웨어들을 개선하기 위해 모인 커뮤니티로부터 이득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