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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quotes): add 5 Korean quotes (drrckchng) (#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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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rckchng authored Jan 24, 2024
1 parent bc49354 commit 1d6d910
Showing 1 changed file with 30 additions and 0 deletions.
30 changes: 30 additions & 0 deletions frontend/static/quotes/korean.json
Original file line number Diff line number Diff line change
Expand Up @@ -156,6 +156,36 @@
"source": "첫줄 - 신용재",
"length": 90,
"id": 25
},
{
"text":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속직히 말하자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끌리지도 않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단발머리, 각질이 일어난 노르스름한 피부, 외꺼풀 눈에 약간 튀어나온 광대뼈, 개성있어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듯한 무채색의 웃차림.",
"source": "채식주의자",
"length": 178,
"id": 26
},
{
"text": "우린 불안 때문에 삶을 규칙적으로 만든다.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삶을 맞춘다. 우리는 삶을 반복적이고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해서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만든다. 습관과 규칙의 힘으로 살아가는 삶 말이다. 하지만 효율적인 삶이라니 그런 삶이 세상에 있을까. 혹시 효율적인 삶이라는 건 늘 똑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죽기 전에 기억할 만한 멋진 날이 몇 개 되지 않는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source": "캐비닛",
"length": 235,
"id": 27
},
{
"text": "나는 인간의 착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며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source": "박수근",
"length": 122,
"id": 28
},
{
"text":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source": "운수 좋은 날",
"length": 106,
"id": 29
},
{
"text":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가지만, 그 해 봄부터 가을까지의 외롭고 힘들었던 싸움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 때처럼 막막하고 암담해진다. 어쩌면 그런 싸움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가면서 흔히 빠지게 되는 일이고, 그래서 실은 아직도 내가 거기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받게 되는 느낌인지도 모르겠다.",
"source":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length": 162,
"id": 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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